1. 창시자의 철학과 애정까지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카피 제품을 만들 수는 있겠지요. 그 뿐입니다.
2. 다만 간혹 예외적으로, 창시자를 능가하는 철학과 애정을 갖춘 사람이 등장하여 성공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여 또다른 창시자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오픈소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드는 이유도 이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가져다 쓰기만 하면 그것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없다. 가져다 쓴 것은 결국 자기의 것이 아니라 최초 원작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이미 존재하는 것과 100%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할지라도 개발자 스스로는 어딘가에서 다른 부분을 찾아 자기 합리화를 하지만 내면에는 "자기 것"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싶어서 일 것이다. 개발자에게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자식과도 같다. 남에게는 못생기고 능력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는 가장 멋지고 성능좋은 소프트웨어로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하지만 회사는 개발자가 애정이 담긴 복제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을 좋아 할까?
조선일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지금의 20대,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올라와서 인용해본다.
"20대들은 정확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라고.
화나는가? 욕 하고 싶은가! 하지만 분명한 건 상상력 풍부할 나이인 젊은이들의 꿈이 '공무원'인 나라엔 정말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때 되면 돈 나오고, 잘릴 염려 없고, 호봉제라 오래 있으면 월급 오르니까'가 공무원이 되고 싶은, 공무원 선호의 진짜 이유가 아니던가. 하지만 세상에 안정적인 직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절로 알게 된다. 중요한 건 '꿈'인데 꿈마저 '안정적'이라는 동일한 카테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 나라를 보는 게 나는 안타깝고 서럽다.
2006년을 시작하면서 두가지 목표를 세웠었다. 첫번째는 내 이름이 담기는 완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고 두번째는 새로운 개발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짧은 기간에 혼자서 이루기 어려운 것이지만 조금 미약하긴 하지만
2년 동안 꾸준한 외부활동과 블로그 활동, 후배 개발자들과의 대화, 용기 심어주기 등을 통해
주변에서 좌절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활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목표는 2007년에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 아직 오픈하거나 실제로 사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생겼고, 오픈 소스 활동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2008년에는 다시 두가지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해 본다.
1. 2007년에 만든 소프트웨어의 안정화와 실제 서비스에 적용
2. 오픈 소스 프로젝트 런칭
2007년까지 해서 이쪽 업계에 발을 담근지 이제 만 11년이 되었다. 이제 갓 입문한 개발자는 이렇게 묻는다.
"아직까지 개발하고 계신데 미래가 불안하지 않으세요?" 라고... 나의 답변은 항상 같다.
"나에게는 개발할 날이 아직까지 아직 19년 아니 29년이나 더 남아 있다고. Lucene/Hadoop을 만든 더그는 40대이고 HBase를 만들고 있는 짐 아저씨는 50대이고 XP를 만든 켄드벡도 40은 훨씬 넘었으며 론제프리는 60이 넘었다. 나이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감옥과 같은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이것이 나의 천직인것 같다.
2008년은 366일이다. 한해가 더 많은 만큼 더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었으면 한다.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모래시계를 다시 뒤집으면 그 만큼의 시간이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2007년 한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일본 도요타 관련 기사에 있는 내용 중의 하나인데 도요타의 경우 이직시에 사장명의로 감사패를 준다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사직 또는 이직이라는 말조차 떠올리기 어렵다. 직원의 마음속에 이직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아는 상사는 평가때 알게 모르게 그런 내용이 반영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한 직원은 이직할 회사와 모든 조건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폭탄 선언하는 것처럼 사직을 알리게 된다. 이때부터 회사의 인사 담당자는 얺짢은 말투로 "어디 나가서 얼마나 좋은데 가나 한번 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고 대하게 된다. 개인의 다양한 조건이나 생각이 현재의 회사와 맞지 않거나 더 좋은 조건이 있다면 이직을 하는 것은 직원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회사들도 직원들을 존중하고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외부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 이직에 대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하고 이직하는 직원들에게는 근무중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한다면 더 좋은 회사을 쉽게 모두(노-사)의 손으로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는 딱 한번 이직했다. 이직하면서 관리자는 "그동안 수고했다"라는 말을 했지만 개인적인 인간관계로 인한 의례적인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식적으로 인사팀장 또는 인사담당 부서에서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정도의 메일은 보낼줄 알았는데...
조금은 씁쓸한 여운을 남기면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야만 했던 1년전이 생각나서 잠깐 끄적여 본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다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회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이직을 할 때에 사장님께서 더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곳을 가는 것을 막아서는 안된다며,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예전 회사도 많이 힘들었는데..
여하튼, 화이팅 해야죠~~ ^^;
지금까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기술을 사용했다라기 보다는 단순히 매뉴얼과 그것을 적용하면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전부였다. 지금까지는 이런것들만으로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 아닌 것 같다. 점점 내 능력밖의 일들이 주변에서 다가 오고 있다.
가끔은 이런 복잡한 모든 것을 버리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사용자가 요구사항을 주고, 어렵지 않은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주던 그 시절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도 이제서야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고 나의 능력을 벗어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여기서 멈춰야 하나? 아니면 더 나아가야 하나? 회사는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제서야 원리를 공부하고 기초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누가 이해해 줄 것인가? 10년 동안의 경험은 오로지 참고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지금부터라도 기초에 충실하고, 관심분야의 논문을 지속적으로 구독하고자 한다. 지금의 실패를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10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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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90%는 '포기'한 경우입니다.
바꿔 말하면 포기하지 않으면
90%는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당신의 뚝심과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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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감동의편지" 중에서
"하지만 말이야, 인생에 관해서는 누구든 아마추어야. 그렇지? 누구든 첫 출전이야. 인생에 프로가 있을 리 없어. 가끔 자기가 무슨 인생의 프로인양 잘난척 하는 놈들도 었더라만, 실제로는 모두가 아마추어고 신인이야. 처음 시합에 나간 신인이 실패했다고 의기 소침해 하다니 웃기잖아"
회사가 커지게 되면 당연히 회사내 여러 부서 또는 다른 부서에 있는 개발자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기업의 경쟁력 및 성장에 큰 장애로 발생하게 된다. 물론 직원이 수 명 ~ 수십명인 회사인 경우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대면을 통한 원시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수백 ~ 수천명이상 커지게 되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막히는 것은 동맥경화처럼 서서히 기업을 병들게 한 다음 어떤 이슈가 터지게 되었을 때는 치명적인 문제로 등장할 수도 있다. 필자는 사회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론적이고, 사회학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언젠가는 사회학 관련 전공에도 한번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은 하고 있다.
다시 커뮤니케이션으로 돌아와서, 커뮤니케이션에는 직원↔직원, 관리자(경영진)↔직원, 회사↔직원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경로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조직내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제도와 도구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는 구성원들간의 문화나 묵시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룰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몸담았던 두 회사를 생각해보자. 두 회사는 천명 이상의 직원을 가지고 있는 큰 회사이다. 이 두 회사는 모두 회사↔직원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경로로 온라인 게시판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활용하고 있다.게시판은 주로 회사→직원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설문조사는 직원→회사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물론 이외에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하지만 온라인 게시판과 설문조사에서 보여 주는 두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성향에 대한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있다.
- 한 기업은 댓글 또는 게시글에 대해 아주 엄격한 제한 및 규정을 두고 있어 공지사항과 같은 글의 등록은 반드시 정해진 담당자의 승인에 의해 공지되고, 공지된 글에 대한 댓글 기능도 없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자유게시판도 없다. 댓글을 달 수 있는 게시판은 회사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받고 싶을 운영되는 제한된 게시판 뿐이다.
- 다른 또 하나의 기업은 대부분의 게시글에 대해서는 작성과 동시에 게시가 되고 모든 게시글에 대해서는 댓글쓰기 가능하고 자유로운 주제에 대해 직원들이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을 제공한다.
기업의 규모, 기업의 업종 등이 틀려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댓글을 허용하는 것과 허용하지 않은 것, 게시글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서 오는 차이로 인해 직원들이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정도는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이것은 물론 필자만 느끼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두 기업의 차이점을 보면 첫번째 기업에서는 직원들은 항상 기업에 무언가 요구하고 싶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할때에도 그런 요구사항들이 이슈가 되고 이런 이슈들이 모여 불만사항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요구사항을 말할 수 채널이 별로 없다. 물론 회사에서는 다양한 경로로 채널을 만들어 놓았지만 회사의 공식 게시판에서 풍기고 있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직원들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말하는 것을 꺼려한다. 혹시나 자신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두번째 기업에서는 나름대로 불만은 존재한다. 수천명이 일하는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이 회사에 만족하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이런 자신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들의 많은 부분이 이런 공식적인 게시판에 나타나고 있다. 회사에서 어떤 정책을 공지하는 공지사항에도 글이 올라온다. 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 대한 격려의 글도 올라오고, 해당 정책에 대한 비판의 글도 올라온다. 심지어는 서비스하고 있는 시스템들의 버그나 장애에 대한 글도 자유게시판에 등록된다.
버그나 장애의 공개에 대한 내용도 두 조직이 게시글의 댓글 문화만큼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 기업은 버그나 장애를 감출려고 노력한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감출려고 하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다. 하지만 사내에서는 그것이 공개된들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버그나 장애가 공개되고 그것의 해결책이 공개되고 모든 사내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면 다른 서비스에서 유사한 버그나 장애가 발생할 확률은 줄어들게 된다.
두 회사 모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첫번째 회사의 경우 이런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 조차 할당 또는 강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회사의 경우 수시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글이 올라온다. 이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자유로운 게시글 작성과 댓글이 보장되어 있는 문화와 보장되지 않은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한마디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이해 당사자가 있고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고,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급여를 받고 있는 회사에서의 문화는 정말로 복잡 다양하다. 그리고 문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 만들어진다. 따라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몇년간 지속되어 조직내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것이 문화가 되는 것이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게시글 문화도 아주 작은 부분인 것 같지만 이런 분의기가 수년간 지속되게 되면 이것을 느끼는 직원들의 마음속에는 회사로 향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닫고 좀 더 수동적으로 바뀌게 되고, 이런 상황이 좀 더 지속되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그 기업의 문화가 되어 버린다.
공무원, 교사의 수십만원 정도의 떡값은 사회적으로 관행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고 잘못된 문화는 관행을 낳게되고 이것이 기업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지금 사내 게시판 관리자이거나 게시판의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면 게시글에 댓글 기능이 있는지,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흠...좋은글 잘 읽었어요..그런데 조금 독특하네요...
물론 개발자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리자 입장에 서고.. 자신이 그것을 맞이하게 된다면 절대 그렇지 않을꺼 같아요.
관리자만 보던 뭘 보던 말이죠...
누군가 그 댓글들을 정리해야 하고...그저 불평불만을 다 들어주고 정리하는데만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큰숲은 간데 없고 help desk만 생기게 되고 그거 해결한답시고.... 맨날 회의만 하게 되죠...
말씀 하신거처럼 자연스럽게 하나씩 조금씩 익혀지고 받아 들여지는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
제 생각이겠지만....
자유 그거 좋지만 너무 자유는 싫습니다. 그져 혼란만 오는거 뿐이죠..정책이 있다면 지켜야 겠죠...
그렇다고 제가 보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